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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독서

[독후감]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

쵸코맛 비비빅 2018. 3. 11. 21:06

독후감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글`그림 김수현



오랜 세월을 책을 멀리하며 살아왔다. 언제부터 였을까 사실 어릴적부터 책 읽는것을 별로 안좋아했다.


어릴적 나는 책을 읽어서 뭐하나? 읽어봤자 나중되면 다 까먹는데 차라리 책 읽을 시간에 공부를 하는게 낫다 라고 생각했었나보다.


또 변명같지만 책 읽을 여유도 없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노느라 바뻤고 학교, 학원 다니느라, 공부하느라 숙제하느라 바뻤다.


군대에서는 남는게 시간이었지만 책은 쳐다도안봤다. 조금은 후회가 된다.


하지만 지금은 책이 가져다주는 즐거움과 행복에 대해 알게되었고 되도록 많이 읽으려 노력중 이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책 제목부터 무언가 자존감? 행복? 힐링? 치유?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딱 2가지다. 베스트셀러이고 제목이 마음에 든다. 아 그리고 작가 이름도 마음에 든다. 전부이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막말로 뭔 개소리인가 했다. 작가가 자신만의 생각을 써놓았고 이게 인생의 정답인것 마냥 말해놓은것 같았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내 마음이 힐링되는 것을 느꼈고 어느새 작가님을 따르는 충실한 개(?)가    작가님의 말귀 하나하나에 공감이 되는걸 느꼈다.


사실 나도 많이 지쳤다. 중고등학교 때는 좋아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없었다. 단지 일단 대학만 가고보자였다. 공부를 하되 스트레스는 게임으로 풀고 게임과 공부가 반복되는 일상이었다.


여러가지 방황의 시간을 거친 나는 지금은 하고싶은 것이 생기고 좋아하는 취미가 생기고 진로도 명확해졌다. 내가 원하는 곳의 취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는 있지만 무한경쟁 사회에서 무의미한 스펙 쌓기에 지쳐있다. (사실 스펙 쌓은 것도 없지만)


이 책은 지치고 목 말라있는 나에게 물과도 같았다. 나도 모르는 새에 나 자신과 남들을 비교하며 날 깍아내리거나 혹은 안주하거나 하지 않았을까.


잘 된사람을 보고 영감을 받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자신을 깍아내리고 자기비하를 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 나온 모든 말이 맞는건 아니다. 때론 남들의 좋은 모습을 보고 본받아 영감을 얻고 에너지를 얻어야하며 좋은 습관은 모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과 비교하여 자신이 너무 해이하게 살진 않았나 반성해볼 필요도 있다.


때론 다른 사람에게 내가 이정도까지 올라왔다 정도는 자랑할수 있다. 매번 인스타에 자랑질하면 병이지만 가끔씩은 자기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해줘도 되지않을까 한다. (물론 나는 인스타를 잘 안하지만)


나는 이전에 '인생을 왜사는가' 라는 질문에 '행복하기위해 산다' 라고 답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바뀌었다. 그렇다. 작가님 말이 맞다.


그 많고 많은 감정 중에 우리가 행복이라는 감정 한가지만을 위해 태어났을까. 때론 불행하기도 슬프기도 한거다. 다만 행복한 일이 더 많다면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한다. 해 뜰날은 반드시 온다. 불행하다고 포기하지말자. 인생이 매일 행복하기만 하다면 재밌을까? 굴곡도 있어야 더 재밌고 행복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여러가지 잡소리가 길었지만 결론으로 짧게 책 리뷰를 하자면 무슨 인생 철학을 배우거나 자존감을 높이는법, 남들 신경안쓰고 사는법 이런걸 얻고자 이 책을 읽는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순 없을 것이다.


단지 치이고 치이며 사는 각박한 사회에서 지친 이들에게 잠깐 쉬어가는 그늘  그냥 간단히 힐링 받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어느정도 마음이 치유되는걸 느꼈고 책 읽는 순간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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